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습니다. 연인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부모님과 가족간의 사랑, 자신의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 등 수많은 사랑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바로 꿈의 이상형과 절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불멸의 사랑을 할 연인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질겁니다. 사랑의 명상(Metta bhavana)을 한 후,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의 감정을 찾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서 찾은 사랑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감정을 찾기 위해 마음 구석구석을 뒤지며 찾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호소합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상당히 괴롭고 힘든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마음 속에서 사랑의 감정을 전혀 찾을 수 없었기에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마음 속 사랑이란 감정을 찾지 못한 건, 그들이 문제여서가 아닙니다. 명상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아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지 못해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마음에서 사랑을 찾는다는 것은 사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방법입니다. 사랑은 인간이 행복과 평화로운 상태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공감하며 인식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잠시 머릿속에 상상해보십시오. 스스로가 감정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의 감정이 중요하다라고 인식해보십시오. 괴로워하느니 평화로워지는 것이 낫고, 고통받느니 행복해지는 것이 낫습니다. 아프거나 슬퍼하는 것보다도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낫습니다. 때로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두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과 느낌들입니다. 인간이 만약 타인의 감정을 이런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아마도 타인을 해치고 싶은 어떠한 마음도 의도도 들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거나, 긍정적인 방식으로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타인에게 친절해지고 싶고, 누군가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곧 친절과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귀여운 강아지, 사랑스러운 아이, 또는 자신의 애인이나 배우자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것을 떠올리거나 상상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인간이 이런 것들을 떠올릴 땐 여러 긍정적인 감정들도 함께 동반됩니다. 보살피고 싶은 감정, 부드러움, 적극적, 사랑의 태도 등이 말입니다. 바로 친절해지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에 관심을 둘 수 있으며, 그 대상과 관련하여 친절해지는 자신을 계속해서 느끼며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사랑이나 친절을 가지고 이 세상을, 대상을 바라봅니다.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든, 마음으로 느끼는 진정성이든, 인간은 자신의 존재나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주의를 기울일 때 한층 더 내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마음 속에 어떤 감정이 존재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얼마든지 친절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만약 아무런 감정도 느낌조차 없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공허함 또한 사랑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입니다.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닌 바로 방법입니다.바로 자기 자신 그 자체입니다.